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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실

파피용

에듀인 2010. 10. 23. 22:52

이 소설은 인간이 우주 탐험과 함께 생각해 온 '우주에 지구 말고 다른 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있을까' 하는 오랜 의문과 이야기를 같이 한다.

발 명가 이브, 억만장자 맥 나마라, 심리학 전문가 바이스, 항해 전문가 말로리가 주축이 되어 약 2조 킬로미터 밖에 있는 '또다른 지구'를 찾아 나선다. 발명가 이브는 빛 에너지로 무한정 추진할 수 있는 우주선의 날개를 개발하고, 맥 나마라의 금전적 지원으로 D.S 즉,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조 킬로미터를 아무리 빨리 날아간다고 해도 1년에 2백억 킬로미터, 약 천년은 걸릴 일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건장하고, 그들의 조건에 맞는 14만 4천명을 선발하고, 그들의 먹고 잘 수 있도록 1킬로미터 크기의 우주선을 원통형으로 만들고 서서히 회전시켜서 우주 속에서도 중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파피용'이라는 말은 프랑스 말로 나방이라는 뜻인데, 우주선의 추진력을 얻는 날개와 1킬로미터의 원통형 생활 공간, 눈 모양의 조종실 등을 본따 만든 말이다.

144,000명이라는 숫자는 소설 '신'에서도 나오는 144명의 신 후보생 숫자와 같다. 그들이 우주에서 생활하며 번식하여 천 년이나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조건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구의 농촌과 같은 환경을 만들고 생활하게 한다.

천 년 동안 벌어지는 일들은 그야 말로 인류의 역사를 축소해 놓은 듯 하다. 시위를 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감옥과 법을 만드는 일이 그것이다.

마 침내 1200여년 뒤, 144,000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6명 중,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새로운 지구로 소형 착륙선을 타고 도착한다. 그들은 공룡이 살아있는 지구에 씨앗을 뿌리고 개미와 벌레와 동물을 놓아 준다. 여자가 아이를 밴 채로 죽자 남자는 자신의 골수로 여자를 만들고 최초의 인류의 기원이 된다.

우주선에 도착하고 나서의 이야기들은 왠지 익숙하다. 베르나르 소설의 가장 큰 재미, 사람들의 생각과 반대로 가는 이야기 구조이다. 처음 읽을 때는 우리가 있는 지구에서 출발하는 것 처럼 되어 있지만 사실은 저 멀리 또 다른 생명체를 가지고 있는 행성에서 우리 지구로 인류를 가져 왔다는 결말이다.

파피용
국내도서>소설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 전민연역
출판 : 열린책들 200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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