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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실

콘택트

에듀인 2006. 12. 2. 22:12

평소 '스타워즈' 등의 공상과학영화를 좋아하던 나.
그러나 정작 칼 세이건 원작의 유명한 소설인 '코스모스'를 영화로 한 '콘택트'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지루함보다는 주인공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순간들이었습니다.

시놉시스


어머니 없이 홀아버지 손에서 자란 엘리는 외로움과 슬픔을 밤마다 별을 보며 달랜다. 그녀의 아픔을 달려주려는 아버지는 엘리에게 너의 엄마도 어딘가 떠있는 저 별속에서 널 지켜보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별을 헤던 엘리는 커서 별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된다.

그녀는 연구 도중 외계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데, 실제로 그녀에게 외계로부터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들이 처음으로 보낸 메시지는 히틀러의 연설장면을 되돌린 것이었는데, 그들은 다시 타임머신같은 장치의 설계도를 보낸다. 엘리는 이 장치를 타고 외계를 여행하는 첫번째 지구인이 되는데, 18시간동안 웜홀을 지나 아버지를 만나고, 외계인이 보내는 메세지의 정체에 접근한다. 여행을 마친 앨리는 기록에 남지 않은 18시간의 여행을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고 SETI연구를 계속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


scene #1 우주에서 들리는 규칙적인 소리를 분석해 내던 장면.

20여년 동안 지난 시절을 생각해보면, 앨리는 너무나 큰 발견을 하게 된다.
규칙적인 소리를 분석했더니 1930년대의 히틀러의 영상과 그 이면에 숨겨진 신비한 기계의 설계도.
설계도의 열쇠인 입체 구조를 밝힌 후원자 해든과의 대화.

scene #2 앨리가 18시간동안 여행을 하던 장면.

아버지를 만나고 그들의 존재와 수억년동안의 그들의 시도에 대해 듣는 장면.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 중에 모래를 만지는 장면이 있는데, 나중에 뉴맥시코의 연구단지에서 모래를 만지는 장면과 동일한 장면이 나온다.(반짝이는 모래의 모양이 우주에서의 것과 닮아 있다)
당시 화려한 특수효과로 시공간 여행을 실감나게 표시한 점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scene #3 마지막 장면.

조사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백악관에서 두 인사가 나누던 은밀한 대화 - '18시간의 잡신호'
(결국 앨리의 경험이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것이죠. 반전이라면 반전.)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다면 큰 낭비가 아닐까?" - 베가 행성에 다녀온 앨리의 심경을 잘 드러낸 말.


결국 우리가 가진 과학과 신앙에 대한 믿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주는 계기가 되지 않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앨로웨이 박사는 자신이 잠깐의 시간동안 어떤 증거도 남기지 못한 채, 환상을 인정하지만 그 가능성과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믿으면서, 우주 속에 존재하는 작은 행성 지구에 사는 인간이라는 존재에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드넓은 우주 속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진리 탐구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요새는 잘 나오지 않는 두 스타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과학과 믿음에 대한 상반되는 두 남녀의 만남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학자에 대한 상반된 신념을 가진 여러 사람과, 정부 기관의 뒷모습도 흥미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영화 한편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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